설뫼충효테마파크
부산 근교 가성비 최고의 캠핑장 추천,
설뫼충효테마파크!!
11월 중순인데 여전히 최고 기온은 20도를 웃돌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주말마다 놀러가지 않으면 뭔가 억울한 듯한 느낌이 들어 이번에 제가 처음으로 남편에게 먼저 캠핑을 가자고 제안해 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캠핑을 그리 즐겨 하는 편은 아니었는데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무조건 야외!! 아닌가요? ㅎㅎ
여름은 정말 말도 안되게 길었고, 짧디 짧은 가을을 즐기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설뫼충효테마파크
주소 : 경남 의령군 부림면 입산로 178
운영시간 : 금~일 (주말만 운영, 장박 가능)
금액 : 1박기준 25,000원
☎. 055-574-7577
입퇴실 : 입실 오전10시, 퇴실 오후2시 (반려동물 가능)
https://maps.app.goo.gl/BxWfezfa1wNfWMPB7
먼저 이 곳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오전10시 입실, 오후 2시 퇴실이라는 엄청난 장점이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보통 1박2일로 캠핑을 갈 경우,
오후에 입실해서 텐트치고 준비하다보면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고,
뒷날에도 빠른 퇴실을 위해 아침먹고 서둘러 정리해야만 겨우 시간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와 반대로 극J 성향을 가진 남편은 은근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하지만 이곳은 주중에는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말 빠른 입실과 늦은 퇴실이 가능!!!
다른 캠핑장의 2박3일 급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너무너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설뫼충효테마파크 입장!
들어가자마자 주차를 하고 우선 관리동을 찾았는데요.
기존 입구동 쪽에 있던 관리동이 백산 안희제 기념관 안으로 옮겨 간것 같습니다.
이 안에서 매점을 같이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참고로 매점에는 술과 음료, 아이스크림, 장작 등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날씨 진짜 미쳤지 않나요?
11월초라 추울줄 알았는데 진짜 포근 따뜻, 좋은 여행의 절반은 날씨가 다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1시가 좀 안되서 입실을 했는데 벌써 꽤 많은 분들이 와 계시더라고요.
충효테마파크 이름 답게 중간에 "시묘살이 체험" 이라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캠핑장이랑은 뭔가 안어울리긴 했지만 10살 딸은 신기한듯이 글을 읽어 보더라고요.
저희가 예약한 사이트는 C5였는데 중간에 이렇게 넓은 공터가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자전거도 타고 배드민턴도 치고 야구도 하고
보통 사설 캠핑장에서는 사이트를 하나라도 더 많이 만들기 위해서 이런 공간은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것또한 설뫼충효테마파크 만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른 저녁을 준비하면서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집에 있던 장작을 가져왔더니 양이 많아서 미리미리~!!
캠핑의 첫 번째 메뉴는 삼겹살
우리집은 삼겹살을 구울때 무조건 꽈리고추를 같이 굽는데요.
꽈리고추 향이 삼겹살에 사악 베어서 진짜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오늘은 고사리도 함께!!
우리집의 또다른 비장의 무기
쪽파무침입니다!!
원래 파채무침 많이 드시잖아요?
예전에 시댁에 갔다가 파채를 안팔아서 집에있던 쪽파로 만들었더니 어찌나 맛있던지
이거 안드셔 보신분들 있으시면 무조건 강추입니다.
마무리는 볶음밥
배운 사람들입니다.
어느새 먹고 놀다보니 해가 졌습니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지만 아직 야외에 있는게 많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모닥불은 여전히 타오르고 팔자 좋은 딸은 편안하게 앉아있네요.
배고프다는 아이를 위한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
채끝살을 준비했습니다.
버터에 구운 채끝살도 이날 진짜 맛있었습니다.
사실 전날 마트에 남은 소고기가 없어서 선택한건데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인지(?) 술안주로도 딱이었습니다.
아,, 또 하나 우리집의 비법소스
소고기를 먹을때는 할라피뇨잼을 같이 드셔보세요
예전에 경주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구매한 아이템인데 집에서도 야외에서도 이거 꺼내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습니다.
요즘 갑자기 빠진 소주와 함께할 백골뱅이탕이었습니다.
마늘+고추+무+파 맛없없 조합
이거 다 먹고 텐트속에 들어와서 맥주와 쥐포까지 야무지게 뜯고 일찍 잠들었습니다.
캠핑장이 넓어서인지 주변 소음에 불편함 없이 푹 잘 잘 수 있었어요~!!
다음날 아침
평소같으면 일찍 일어나서 움직였을텐데, 이 곳 퇴실이 늦은 관계로 한시간 넘게 아이와 딩굴 거리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2시 퇴실 넘나 혜자인것~!!
아침부터 고기 먹는 사람?
저입니다.
김치는 참치캔 기름을 따서 야무지게 볶아 김치찌개를 끓여주었습니다.
이 맛에 김장을 합니다.
(그러고 보니 김장이 다가오네☞☜ )
마지막으로 캠핑장 안에있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도 한 잔 사먹었습니다.
아메리카노 2,500원 핫초코 3,000원
커피 가격마저 합리적이게 느껴졌습니다.
뒷날에는 다들 술을 못드시니 커피 사시는 분들이 꽤나 많더라고요.
가격대비 커피맛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전히 주말을 보낼 수 있어 더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바쁘겠지만 ㅎㅎ
부산 근교 여유넘치는 캠핑장 찾으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가을이 가기 전에 많이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사이트 예약은 위 번호로 전화하시면 밴드에 초대를 해주세요
밴드에 들어가서 빈사이트 확인후 예약하시면 됩니다.
저는 캠핑가기 3일 전에 예약했는데 넉넉하진 않아도 자리가 꽤 남아있었습니다.
설뫼충효테마파크
재방문 100% 의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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